배곯던 시절 이정표 없는 길에
덩그러니 나 혼자였을 때
함께 울어준 사람
내 손잡아 준 사람
한번은 만나야 할 사람
세월이 흘러 주름진 얼굴은
돌이킬 수 없다 하지만
세월아 너는 먼저 가서 기다려라
내 인생은 아직도 열두시
세월아 너는 돌아오지 말아라
내 인생은 여전히 열두시
살아봤다고 이제서야 세상을
이해하는 나이가 됐는데
세월아 너는 먼저 가서 기다려라
내 인생은 아직도 열두시
세월아 너는 돌아오지 말아라
내 인생은 여전히 열두시
세월아 너는 흘러갈 생각을 마라
내 인생은 여전히 열두시
내 인생은 여전히 열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