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우주가…
폭발로 인해 생겨났다고요?”
“응. 그걸 우리는
빅뱅 이론이라고 불러.”
“빅뱅 이론? 멋진 이름이다..!
꼭 멋진 케이팝 가수
이름 같은데? 으하하하.”
“약 138억 년 전 작은
점과 같은 상태였던
우주가 매우 높은 온도와
밀도에서 대폭발이 일어나
지금처럼 팽창된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이론이야.”
“우와…! 그럼 그 빅뱅은
어디에서 일어난 거예요?”
“그건… 여기가 될 수도있고..
저기가 될 수도 있고…
하푸가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고…”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무 방향이나 아주 먼 곳을
따라가면 그곳이 빅뱅이 일어난
곳이야.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우주 그 끝 어느
곳이나 빅뱅이 벌어진
순간이 될 수 있어.
하하하. 이해하기 어렵지?
그만큼 아직 우리가 알 수
없는 우주의 세계가 너무나
많거든.”
“우주라는 곳은 정말
미스테리한 곳이네요.”
“맞아. 우주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면 더욱
미스테리해질걸?”
하푸와 우주비행사님이 창밖
너머로 우주를 바라보아요.
저 멀리 아름다운 지구가 보여요.
“하푸야. 우리 인간들은
우주를 겨우 4%밖에 이해하지
못했단다.”
“네? 에게게… 고작 4%요?
그렇게 오랫동안 연구했는데..
4%라니…!”
“그 4%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의 몸도 원자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보고
인식하는 것들은 모두 원자들로
구성된 거야. 이러한 원자들은
펑! 우주 대폭발 빅뱅 때
우주가 팽창하여 온도가
낮아지면서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우주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원자의
종류는 수소와 헬륨이야.
4분의 3은 수소, 4분의
1은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지.”
“오! 헬륨 하면 헬륨 풍선이
생각나요! 헬륨을 마시면
목소리가 이렇게 되는데
하하하. 그럼, 나머지 96%는
대체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 거예요?”
“저번에 텅 비어있는
우주에 미스테리한
에너지인 암흑에너지가
있다고 했지?”
“아! 그 으스스한 에너지요?”
“그 암흑에너지가 무려
73%나 차지하고 있어.”
“네?”
“저번에 말했듯이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이 우주를
팽창시키고 있는 아주
거대하고 불가사의한 힘이란다.”
“팽창한다라… 그럼 암흑에너지를
만나면 저도 우주처럼 커질까요?
우주처럼 거대한 하푸!
세상에서 가장 큰 북극곰!!”
“하하하. 하푸는 겁이 없구나?”
“그럼요. 무섭지 않아요!
또 나머지는 뭐로 채워져 있어요?”
“나머지 23%는 암흑물질로
채워져 있어.”
“암흑 물질? 깜깜하게 생긴
물질이에요?”
“아니. 우리는 이 알 수 없는
존재를 볼 수가 없어.”
“서… 설마 유령…?
“하푸 너 무섭구나?”
“아니요! 전혀요! 그냥
신기한 것뿐이라고요!”
“하하하 그래 알겠어~
그럼, 태양계가 속해있는
‘우리은하’에 대해서 알아볼까?”
“’우리은하’요? 참 예쁜
이름이다. 그게 뭐예요?”
“인간이 관측할 수 있는
우주의 크기는 무려 400억
광년. 여기서 ‘광년’이란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를 얘기해.
아인슈타인에 의하면 빛의 속도가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르대.
400억 광년. 즉, 9조 4,600억km
정도로 추정되는 이 거대한
우주에는 약 1,000억 개의
은하가 존재해. 그 은하 안에
수천만 개에서 수백조 개의
별들이 있단다.”
“휴. 우주의 단위는 정말 크네요.
빛이 400억 년 동안 달려야
하는 크기라니…! 그 수많은
은하 중 하나가 ‘우리은하’군요?”
“맞아. 우리 태양계가 속해있는
은하를 ‘은하계’ 또는
‘우리은하’라고 불러. 지름이
무려 10만 광년이지. 지구에서
볼 때는 우리은하의 단면만 보게 되는데
그 모양이 마치 은빛 강처럼
보여서 ‘은하수’라고 불리고
영어로는 ‘Milky Way’라고 해.”
“아~! 엄청 맑은 날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본 적 있어요! 정말
아름다웠는데..! 그게 우리은하
일부분이었구나! 멀리서
바라본 은하계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반짝반짝 더
아름답겠죠?”
“정말 아름다울 거야.
우리 은하는 평평한
원반에 중심부가 볼록한
나선은하야.”
“아~! 제 배처럼 볼록~
하군요! 으하하하”
“하하 맞아. ’우리은하’는
크게 3가지 구조로 구분하는데,
중심부인 팽대부에는
수많은 별이 밀집하고 있어.
이 팽대부 중심에 우리은하
에너지의 근원인 초거대
블랙홀이 자리 잡고 있단다.”
“우오오…! 블랙홀이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하다…!”
“팽대부를 감싸고 있는
원반부는 나선은하의
독특한 구조인 나선팔이 존재해.
우리의 태양과 지구가 위치한
곳이 바로 이 얇은 원반부야.
마지막으로 은하를 감싸고 있는
헤일로는 팽대부와 원반부
바깥에서 우리은하 전체를
감싸고 있지.”
“우와~ 멋지다. 우리은하
속에 지구는 정말 점보다도
작겠네요. 이런 은하가
1,000억 개나 더 존재한다니.
도대체 우주는 얼마나 큰 거야!”
“아직 이 우주에 대해서
알려면 한참 더 남았어!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우주선
밖으로 나가서 우주를
모험해 볼까?”
“우와! 드디어 나가는
건가요? 너무 떨리는걸요…?”
드디어 하푸가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 밖으로 나가네요!
“먼저, 달에 착륙해서
달을 살펴볼 거야.”
“달이요? 우와! 지구에서
달을 바라볼 때마다 달에
사는 토끼들과 만나보고 싶었는데!
달에 내리면 토끼 친구들이랑
방아도 찧고 달리기도 하고
놀아야지!”
“잠깐! 뭐라고? 달에서
토끼들과 놀겠다고?
하하하.”
“네! 우주비행사님도
같이 토끼들과 노실 거죠?
신난다! 야호! 토끼야!!!!
놀자~!”
“하푸야! 달에는 아무것도
살지 않아. 토끼도 없다고!”
“네? 달에서는 토끼가
안 산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