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그림자가
무겁게 느껴지는 저녁
익숙한 너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어
어땠어 오늘 하루
난 말야 좀 힘든 하루야
아닌 척 나의 마음을
숨기기엔 벅차
운명이라고 부르고 싶은
우리의 첫 만남
기억나니 선물같던 매 순간
나는 아직도 너무 소중해
오늘 하루의 끝이
너였으면 좋겠어
너는 어때
우리 했던 약속
잊지 않고 있다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줄래
그렇다면 나는
네가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데리러갈게
사랑이라고 믿었던
지난 우리의 시간들
그대로야 달라진 게 없어
난 나는 아직도 거기 서있어
오늘 하루의 끝이
너였으면 좋겠어
너는 어때
우리 했던 약속
잊지 않고 있다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줄래
그렇다면 나는
네가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데리러갈게
바라는건 하나야
언제나 뒤돌면
내가 서 있다는 사실
믿고 다시 돌아와줄래
그저 안심해줄래
나는 한번도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 적 없었어
멀리서도 주고 받던
우리 사랑을 언젠가
다시 찾아와줄래
그렇다면 나는
네가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사랑했던 모습 그대로
곁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