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끝까지 찬 숨을 뱉어
이 길의 끝을 찾을 수 없어
보이지 않아
정답을 찾을 수 없던
어린 날의 꿈속에
갇혀 나를 잃은 것만 같아
방향 잃은 길의 끝에 무너지는 오늘
흘러가지 못해 멈춰 사라지는 내일
정답 아닌 오답 가치 없는 나의 대답
길을 잃어버린
걸음은 수없이 헤매이고
의미 없이 흘러간 수많은 지난날들을 피해서
도망치고
내가 잃어버린
나만의 정답을 찾아야 알 수 있는
계속 흔들 리는 불안함을 피해 날아올라 이제
빛날 거야
두려웠어, 사실은 나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아
거짓말했어
빛을 바라본 두 눈이
뿌옇게 번져가고
숨이 막혀 오는 것만 같아
숨을 참으며 올려다 본 저 밤하늘은
포기하지 말아 내게 속삭이고
손을 뻗어 너와 나를 끌어안아
길을 잃어버린
걸음은 수없이 헤매이다
도망치고 싶었던 수많은 지난 시간을 뒤돌아
마주 보고
내가 잃어버린
세상의 정답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야 여기 내가 있어
우린 빛나고 있어
알고 있어
알 수 있어
할 수 있어
영원할 순 없대도
할 수 있어
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