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꽤 쌀쌀해지고 손이 시려워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며
밝은 건물 불빛 아래로
손잡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봤어
바빠서 못 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우리 추억보다 외로움이 클까
문득 걱정이 들어서 난
너를 보고 싶어 한걸음에 왔어
서로 손 꼭 잡고 손난로처럼
작지만 따뜻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하얀 눈이 오는 날 우리 같이 걸을래
크게 준비한 건 하나 없지만
소소하게 첫눈 오는 날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할 수 있게 같이 걸을래
겨울나기 해볼래
너 하나 나 하나 커플로 스웨터 입으면
따뜻하고 포근할 것 같아서
웃는 너의 얼굴 그리며
좋아할 생각에 한걸음에 왔어
서로 손 꼭 잡고 손난로처럼
작지만 소중하게 서로를 아껴주며
하얀 눈이 오는 날 우리 같이 걸을래
크게 준비한건 하나 없지만
소소하게 첫눈 오는 날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할 수 있게 같이 걸을래
겨울나기 해볼래
지금 이 행복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두 손모으고 기도해
쌀쌀한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듯
언제든 내 곁에 있어 줄래요
너와 함께 걸으면 차가운 눈길들이
꽃길처럼 기분 좋기만 한 걸
하루하루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순 없지만
작지만 소중하게 아껴주며
따뜻한 봄이 오고 뜨거운 여름 지나
시원한 가을 가고 내년에도
그 다음 해도 울고 웃으며
모든 순간순간을 추억할 수 있게
함께 걸을래 겨울나기 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