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의 생각은 지치지 않는지
가볍지 않은 마음을 다듬고 다듬어
적당한 온도의 걱정을 하곤 해
물끄러미 뜬눈으로 지샌 날들
가끔은 오지 않은 날들을 생각해
아무도 모르게
자꾸만 떠오르는 별것 아닌 일이
왜 나에겐 무겁게 다가오는지
널 보고 싶다든가 좋아한다든가
사랑한다는 그런 마음들이
너에게 닿을 수 없는
순간의 진심이 되지 않도록
스쳐 가는 바램이 되지 않기를
가끔은 오지 않은 날들을 걱정해
괜히 울기도 해
자꾸만 커져가는 너의 모든 것이
왜 나에겐 두렵게 다가오는지
널 보고 싶다든가 좋아한다든가
사랑한다는 그런 마음들이
너에게 닿을 수 없는
순간의 진심이 되지 않도록
스쳐 가는 바램이 되지 않기를
온종일 넌 파도처럼 밀려와
난 너의 바다로
오 난 가까스레 숨을 쉬다
다시 너에게 잠겨
널 보고 싶다든가 좋아한다든가
사랑한다는 그런 마음들이
너에게 닿을 수 없는
순간의 진심이 되지 않도록
스쳐 가는 바램이 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