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맞닿은 호숫가 한 편에 키 작은 버드나무 하나
포르르르 햇빛이 내려와 가지 끝을 어루만지네
잎새 하나 나지 않는 맨 가지가 너무도 추워 보여
포근하고 따스하게 해님 이불 살며시 덮어 주네
푸른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호수 위로 내려와 앉으면
물속에 가지 끝 살짝 내려뜨려 달콤한 솜사탕 만드네
잎새 하나 돋아나온 여린 가지 너무도 애처로워
포근하고 은은하게 달님 이불 살며시 덮어 주네
달빛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호수 위로 내려와 앉으면
물속에 가지 끝 살짝 내려뜨려 달콤한 솜사탕 만드네
물빛 위로 스며드는 나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