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 사이로 간절히 건네는
담을 수 없는 세상에 네 눈물이 흘러
빠른 걸음들 사이로 흘러가는 네 슬픔들이
닿을 수 없는 그 거리에 고개를 숙여
고요함 속, 두 눈을 감네
어둡고 고요한 터널 속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
그런 너에게 나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걸
간절히 찾았던 빛 하나
부르고 불렀던 너의 목소리
기다렸던 내가 여기
네가 나에게 올 때에 내 품에 기대어
우리만 있는 이곳에 네 마음을 여네
찬란한 빛들에 하늘을 바라고 푹 흘러넘쳐
텅 빈 공간 속 스며드는 내 온기를 느껴
아무런 말 하지 않아도
한없이 눈물이 흘러도
그런 너에게 나 여전히 이 자리에 있다는 걸
온기를 느끼지 못해도
붙잡은 이 손을 놓지 않을게
다가오는 너를 기다릴게
-연주 중-
함께 웃고, 함께 울자.
함께 걷고, 함께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