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홀로 창가에 앉아 달을 보며 맹세하고
빛을 잃어버린 밤의 어둠도 타오르는 불길을 막지 못할거라고
차가운 달이 빛을 잃은 밤
너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게
밟혀있던 나에겐 시린 밤
계속 되는 송곳 같은 웃음만
부글대는 분노가 들끓는 날
너의 피로 강물을 만드리라
차가운 달이 빛을 잃은 밤
너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게
뚫려있던 취해버린 교만의 눈
붉은 잎은 떨어지며 춤을 추고
세상의 모든 이가 너를 볼 때
피할 수 없는 파멸을 너에게로
칼날 같은 바람에
쓰라리게 베여서
피 흘리는 너를 볼 때
뚫려있던 취해버린 교만의 눈
붉은 잎은 떨어지며 춤을 추고
세상의 모든 이가 너를 볼 때
피할 수 없는 파멸을 너에게로
밟혀있던 나에겐 시린 밤
계속 되는 송곳 같은 웃음만
부글대는 분노가 들끓는 날
너의 피로 강물을 만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