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있어 내 이름을
잊지 않아 지금도
차가운 바람이 너를 스친대도
놓치지 않을게
기다리고 있어 너의 손이
내게 닿을 때까지
긴긴밤을 지나 돌아온다 해도
여전히 널 기다릴게
보이지 않아도 내 곁에
함께 있어 끝까지 갈게
깊은 물을 지나 간대도
함께 있을게
너를 앞서가며
길을 만들어 보일게
마른 땅에 샘이 흘러가고
꽃을 피워 내릴게
나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한대도
끝까지 널 찾아낼게
보이지 않아도 내 곁에
함께 있어 끝까지 갈게
깊은 물을 지나 간대도
함께 있을게
너를 앞서가며
길을 만들어 보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