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

손호영
등록자 : 소영이^^


술 집 문을 연다
술잔에 널 띄워본다
환하게 웃는다
날 보고 웃는다 여전히

거짓말을 한다
난 괜찮은 놈이라고
다짐도 해본다
난 잘지낼거라 또 그말

맘이 아파 죽을 것만 같아도
보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아도

무릎꿇고 매달리며
다시 돌아와달라고
그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내가 싫어 운다
보고싶어서 또 운다
후회돼서 울고
이런 내가 싫어 또 운다

맘을 머리로 속여보려고 한다
추억 눈물로 녹여보려고 한다
미움마져도 가져가서 행복마져 빌고마는
참 바보같은게 남자라서 또 운다

취하여 겨우 한번 부른다
천번쯤 불러봤던
내것이였던 너

맘이 아파죽을 것만 같아도
보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아도
무릎꿇고 메달리며 다시 돌아와달라고
그 한마디를 못하는 내가 싫어

맘을 머리로 속여보려고 해도
추억 눈물로 녹여보려고 해도
미움마져 가져가서 행복마져 빌고마는
참 바보같은게 남자라서 또 운다

술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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