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시작과 끝 함께 했던 모든 게
무너져내려 희미하게 사라져버렸다
눈앞의 모든 게 오늘만큼 슬퍼 보인 적이 없어
사랑이란 걸 알려주었던 네가 떠난다 하네
좋았던 꿈처럼 깨고 싶지 않았어
너라는 햇살 아래 더 머물고 싶어
영원히 네 곁에 있고 싶었는데
네 마음 돌릴 수는 없겠지
너와 나의 그 시간 함께 했던 세상
무너져내려 그 자리에 멈춰버렸다
어젯밤 꿈에서도 웃어주던 너인데
갑자기 헤어지자 담담하게 말해
어쩔 줄 몰라 나는 고갤 떨군 채로
아무 대답도 못했어
헤어지자는 너의 말대로 잘 가라고 하면 될까
보내기 싫은 내 맘대로 기다린다 해도 될까
너의 말대로 안녕 잘 가 하면 되니
나의 맘대로 기다린다 해도 되니
어쩔 줄 몰라 나는 고갤 떨군 채로
아무 대답도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