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없는 하루가 시작됐어
빈속에 커피는 안된다 했지
매일 가는 카페에서
작은 잔에 Espresso
너와 함께라면 어림도 없겠지
니가 싫어했던 옷을 입고
내 멋대로 화장을 하다 지웠지
니가 옆에 있었다면
또 한바탕 다툴 일이지
하지만 지금은 시들해지는걸
그깟 사랑따윈 필요 없었는데
이제껏 혼자서 잘 지냈는데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는게
니가 없다는게 이런거니
우습게도 내가 변하고 있었어
니가 떠나버린 지금에 와서야
단정하게 고쳐 입고
예쁜 말만 골라하지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그깟 사랑따윈 필요 없었는데
이제껏 혼자서 잘 지냈는데
혹시 니가 와서 볼지도 몰라
이런 내 모습에 다시 올지 몰라
그깟 사랑따윈 필요 없었는데
이제껏 혼자서 잘 지냈는데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는게
니가 없다는게 그게 이런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