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하루는
너로 시작하고
너로 끝이 나곤 해
지난 추억에
웃다가 울고
울다가도 웃곤 해
몸에 배어버린
오래된 습관처럼
숨 쉬듯 널 찾아 헤매
이젠 다 잊을게
혼자 다짐해 봐도
자꾸 선명해져
먼 훗날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아무런 말 없이 내 옆에 있어 줘요
너만을 그리던 그 모든 순간들에
웃음 지을 수 있게
그때 우리 둘이
거닌 거리들이
너무 낯설어 보여
너와 함께한
지난 날들이
어젯밤 꿈만 같아
간절히 바라고
바라면 돌아올까
지금 넌 어디쯤일까
너 있던 자리에
따스했던 숨결이
다시 불어오길
먼 훗날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아무런 말 없이 내 손을 잡아줘요
너만을 기다린 그 모든 순간들에
웃음 지을 수 있게
얼마나 더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그대가 돌아올 옆자릴 비워둘게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순간들이
다시 빛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