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기 없는 낯선 얼굴로 앉아있는 너
짧은 인사와 길게 이어진 어색한 정적
애써봐도 맞닿을 수 없던 우리 시선과
기나긴 침묵을 깨는 이별
언젠가 들었던 대사
어디선가 보았던 장면
흔하디흔한 이별이
내게 찾아온 거야
특별할 줄만 알았던 운명 같았던 만남이
다를 줄만 알았던 우리의 어린 욕심에
뻔한 사랑, 이별
생각도 못 했었던
아름답던 우리 사랑 이야기
언젠가 들었던 대사
어디선가 보았던 장면
흔하디흔한 이별이
우리 결말이 되어
특별할 줄만 알았던 운명 같았던 만남이
다를 줄만 알았던 우리의 어린 욕심에
뻔한 사랑, 이별
생각도 못 했었던
아름답던 우리 사랑 이야기
이젠 끝이라고 돌아서던 모습을
말없이 그저 바라만 본다
우리 이야기를 끝낸다
너라서 특별했었던
너를 위해 남은 미련은 가슴으로 삼킨다
너 없이는 더는 써 내려갈 수 없는
아름답던 우리 사랑 이야기
그런 닳고 닳은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