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있던 내 우산은
우리 집 식탁 위에 있고
저 울고 있는 먹구름은
내 교복을 다 적셔놓네
엄마한테 구조 요청을 해
엄마는 마실 갔다 그래
누나한테 전화 걸어 보지만
누나는 전활 받질 않네
소나기가 오는 날에는 왜
우산이 없는 건지
이러다 진짜로 대머리가
돼버리면 난 어떡하지
비는 그칠 생각이 없나 봐
그냥 집까지 뛰어갈까 봐
겨우 집 앞에 도착한 후에야
태양이 나와서 날 비웃네
소나기가 오는 날에는 왜
우산이 없는 건지
이러다 진짜로 대머리가
돼버리면 난 어떡하지
소나기가 오는 날에는 왜
우산이 없는 건지
이러다 진짜로 대머리가
돼버리면 난 어떡하지
소나기가 오는 날에는 왜
우산이 없는 건지
이러다 진짜로 대머리가
돼버리면 난 어떡하지
소나기가 내리는 날에
우산이 없는 그런 날에
아무도 전활 받지 않는 날에
산성비에 대한 나의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