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냐타와 나

박화애 (attwn park)
앨범 : 기념일
작사 : 박화애 (attwn park)
작곡 : 박화애 (attwn park)
편곡 : 박화애 (attwn park)

그래, 나는, 그저, 버스에 앉아 졸고 있었어,
기분만 내기 위해서 산 케이크를 안고서.
그래, 나와 달리, 열심히 사는 놈들 목소릴
묻으려 듣고 있던 노래의 볼륨을 높였어.
"노력도 능력도 체력도 부족한
정말 못써먹을 어른이야."
다만 이대로도 사랑받을 수 있길 원해...
집안도 지병도 제명도 고를 수
없는 것을 삶이라 한다면,
차라리 이 손으로 모든 걸 엎어버리겠어!
나는 막대를 치켜들고
인형의 머리를 내려치겠어.
눈앞엔 무수한 콘패티가 흩날려 내리네.
나는 안대를 벗어두고
인형의 최후를 지켜보겠어.
널브러진 사탕,
이걸로 영영 이별이라니,
믿고 싶지 않아?
그래, 나는, 그저, 이상한 꿈을 꾸는 중이야,
피곤할 때면 자주 꿔 온 늘 같은 내용의 꿈,
그래, 나의 관을, 많은 사람이 둘러싸고선,
나의 장례식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는.
"존엄도 존함도 조리도 될 대로 돼라
버려버린 어른이야."
다만 그대로도 사람으로서 뵈길 원해?
"기쁘고 아프고 슬프고 하는 것들엔
오래전에 질렸다"니,
차라리 이 기회에 모두 들어엎어주겠어!
나는 막대를 치켜들고
인형의 머리를 내려치겠어.
눈 앞엔 무수한 도자기 조각이 떨어지네.
나는 안대를 벗어두고
인형의 최후를 지켜보겠어.
조각난 초콜릿,
이걸로 정녕 만족할 거야?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
et lux perpetua luceat eis.
생일 축하 노래 소리가 계속 들려오는 걸,
한 번 더…….
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막대를 치켜들고
글러먹은 나를 내려치겠어.
눈 앞에는 줄곧 도망쳐온
선택이 보이네.
나는 안대를 벗어두고
살아온 순간을 마주보겠어.
이제 눈을 떠 봐,
어제의 네가 그토록 바란
오늘이 밝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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