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는 조금 다른
나를 어떻게 봤을까
살짝 들뜬 내 옷차림에
실망했을까 걱정돼
뭐 해 어디니
잘 들어갔니
짧게 문자를
던질까 말까
혼자 10분째
고민 고민만
어떡해 나
어쩌면 좋니
베개를 붙들고
얼굴은 파묻고
또 애꿎은
이불만 걷어차다
천장을 떠도는
네 생각 생각에 oh 그만
사랑에 빠진 걸까
착각을 하게 돼
너를 다시 만나려면
어떤 소설을 쓸까
날씨 핑계로
널 불러낼까
공짜 티켓이
생겼다 할까
집에 가는 길에
들렸다 할까
어떡해 널
어떡해야 해
베개를 붙들고
얼굴은 파묻고
또 애꿎은
이불만 걷어차다
천장을 떠도는
네 생각 생각에
꿈을 꾸는 것 같아
네가 꿈인 것 같아
뭔가에
빠진 것 같은 게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랑
너인 것
같은데
(운명 같은)
너를 사랑해
또 볼 수 있을까
잘될 수 있을까
밤새도록
이불만 걷어차다
네 손을 꼭 잡는
행복한 상상에 oh 그만
달콤한 네 꿈속에
막 잠들 것 같아
내일 아침 자고 나면
네게 연락이 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