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한번도
웃을 수가 없네요
밤새도록 잠시
잠을 청할 수도 없네요
그대 생각만 해도
하루가 모자라죠
잘 지내는지
걱정만 되죠
나를 많이 닮아버렸죠
작은 버릇까지도
나 혼자만 알 수 있는
사랑스런 그대 모습
첫번째는 길을 걸을 때
손을 꼭 잡고 걸어가죠
두번째는 술에 취하면
여기저기 전화하죠
세번째는 맘이 여려서
슬픈 영화만 보면 울죠
네번째 날 화나게 하고
사랑한다며 넘어가죠
하루종일 잠시도
잊을 수가 없네요
밤새도록 그대
사진 바라보고 있네요
아프지는 않을까
달려가 보고 싶지만
날 보면 그대
더 힘들까봐
나를 많이 닮아버렸죠
작은 버릇까지도
나 혼자만 알 수 있는
사랑스런 그대 모습
다섯번째 약속 시간에
항상 조금씩 늦게 오죠
여섯번째 헤어질 때는
꼭 안고 입맞춤 하죠
일곱번째 가끔 나 몰래
내 전화기 문자를 보죠
여덟번째 잘못 해 놓고
미안하단 말 잘 안하죠
언젠가는 익숙해져 가겠죠 (오 언젠가는)
그대 없는 내 삶이
하지만 아직은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그대 전화 기다리죠
아홉번째 잠들기 전에
내 목소리 들어야하죠
열번째 다시 태어나도
사랑할 꺼냐고 묻죠
열한번째 전화 끊을 때
사랑해라 말 하곤 하죠
열두번째는 내가 없인
하루도 못 사는 바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