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알고부터 내 방안은 균열이 생겨 결국은 발가벗고 서 있게 됐어
넌 나를 틀어 쥐었어 나를 권해 나를 눌러 짜며 모두 나를 탓했었지
당연한 결과에 역시 난 술래였을 뿐이고 넌 당연한 걸 이겼을 뿐이고
당당히 넌 내 머리를 꺾어 나에게 정의란 무언지 가르쳤지
나를 물어뜯은 너의 티비 프로그램 그 속엔 나를 담은 내가 있어
단지 난 이러지도 못한 채 나의 뒤의 많은 날에 많은 나를 담아
What the f**k is the COUNTERBLOW...? 그 속에 나를 빼앗긴
생각할 필요조차 여유조차 없이 내 뒤의 날들에 원망을 담았기에
너 따위는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감았기에
난 이를 악물어 우물 바깥으로 나가 네 목에 칼을 꽂을 거야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를 걸었지 여기서 나는 비참히 찢겨져 나가네
여기서 나는 무얼 바라고 난 내 전부를 버렸던가
내 부서진 나의 날을 봐 숨어있을 그 곳
내 편히 쉴 어지럽게 널린 내 삶의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