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이 말안해 홀로
내 동네 친구들은 지금쯤은 어디에
봄이 왔지 드디어 나도 더워
거긴 어딘지 모르지만 더 멀리에 해
그 덕에 모두를 기념하게 해
우리는 매 해 달리는데
또 왜 매달리는데
또 그 열두장이 찢긴뒤에 갈리는 해
그래 너네도 그렇게 날 지나가
하도 많이 무뎌져 개의치않아
제일 젊은 날은 오늘이지 아마
나 빼고 안미안해서 난 미안하지
그래 지금 이 시기의 아픔 난
다른게없네 소년이기에 앞을 봐
빛을 보기전 기다리기에 아플거야
하나 분명한건
이젠 알아 의미없네
괴로워하는건 내 방에서
늘어난건 성숙함 조금과 술과 담배
이제 진짜 유치하지
내 심장도 지하밑에
해 뜨고 나서 바뀐건 무뎌져도 미안
이 말밖엔 없네
그건 날 괴롭게해
차라리 삼켜버려 편하게 눕게
이 말밖에 없네
그건 날 괴롭게해
차라리 삼켜버려 편하게 눕게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
낡아져버린 생각
그것들을 버티려 내뱉었고
써내려가던 매일 밤
너덜거리는 노트와
챙기곤했었던 펜과
관계를 갈라놓기에 아주 적합한 내 맥락
그때가 언제인지도 기억못하게해준 세상
잡생각들을 꾀다가놓쳐버리던 내가
손쉽게 갈피 못잡고 비틀댄 나의 생까지
최대한 기억해줘
그래 너네도 그렇게 날 지나가
하도 많이 무뎌져 개의치않아
제일 젊은 날은 오늘이지 아마
나 빼고 안미안해서 난 미안하지
그래 지금 이 시기의 아픔 난
다른 게 없네 소년이기에 앞을 봐
빛을 보기전 기다리기에 아플거야
하나 분명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