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처럼
모든 게 녹아내리고
아예 없던 것처럼
추억은 무색해지고
우리 함께했던 모든 건
하룻밤 꿈처럼
기억하려 할수록
저 멀리 도망가
시간이란 먼지가
내려앉으면 언젠가
널 내 안에서 모두
지울 줄 알았지만
몇 번을 놓아도
수없이 널 밀어내 봐도
널 떠올리면
아픈 기억뿐이라도
다시 돌아올 거라
힘없는 혼잣말 하며
안쓰러운
내 맘은
아직도 널
놓을 수가 없나 봐
너무나 무거워
혼자서 간직하기엔
내가 널 떠났다면
조금은 괜찮았을까
셀 수 없는 만큼
너의 이름을 불러 봐도
아무 대답 없는 넌
이런 날 조금은 알까
시간이란 먼지가
내려앉으면 언젠가
널 내 안에서 모두
지울 줄 알았지만
몇 번을 놓아도
수없이 널 밀어내 봐도
널 떠올리면
아픈 기억뿐이라도
다시 돌아올 거라
힘없는 혼잣말 하며
안쓰러운
내 맘은
아직도 널
놓을 수가 없나 봐
안간힘을 써도 널
놓을 수가 없는걸
이젠 아무래도 좋아
그냥 내 안에 살아 줘
너를 사랑한 만큼
내가 너무 아파서
더는
견딜 수가 없어
몇 번을 놓아도
수없이 널 밀어내 봐도
널 떠올리면
아픈 기억뿐이라도
다시 돌아올 거라
힘없는 혼잣말 하며
안쓰러운
내 맘은
아직도 널
놓을 수가 없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