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 Eve, 2019
아기 냥이 한 마리가 왔지 이름은 Cami
알레르기 때문에 내 비염이
심해지기는 했지만
집에 갇혀 사는 동안
매일 만나던 유일한 친구
밖에 못 나가고,
학교도 못 가고 예전과는 달라
그렇게 생각하겠지 아마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어느정도 익숙해진 지금도
그때 생각이 나고
연락이 끊긴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도 한 번
해볼까 하다 바뀌어버린
전화 번호에 그냥 폰을 나둬
KF94를 언제까지 내년에도
못 벗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벌써 3년째 바보 같지만
여전히 난 똑같지
갑갑한 가면,
서로 얼굴도 모르는 채 살아
FB와 Instagram이 사실상
요즘 사람들의 명함이잖아
안 봐도 뻔해 참 많은 것이 바뀌었고
나 역시도 많이 변했어
어쩔 때는 Off-line보다
On-line이 더 편해
Jordan 1 Chicago처럼
내가 생각하는 근본들을 꺼내
‘Alternative’ 근본들을 섞어
나만의 낭만을 만들어내
중학교 3년이 거의 다 지나가고,
그동안 고등학교 준비도 좀 하고
2020, 1학년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만 같아
날라가버린 자유학년제,
그땐 나도 참 많이 간 봤지
대입이 얼마남지 않은 예비고1
떳떳해야만 살아남지
연청바지에서 조거팬츠,
런스타 하이크에서 범고래
유행도 매일 바뀌는 시대에서
살아남기는 참 바쁘지만
I do my thang 내 건
나 말고 할 사람이 없기에
매일 밤마다 rappin’ & producin’
like I’m making my new mixtape
Yeah I’m making my new album
I think I’m lil’ sick
OMG 아파서 보건소 가서
코 찔러 봤더니 나 양성이래
1주 자가격리 친구는 날 놀리지
도대체 뭘 했길래 걸렸냬
그걸 내가 알면 지금 학교 가서
너랑 장난 치고 있을텐데
I don’t know why
그래 멈출 수 없지 난
이런 거 쯤야 안 무섭지
하루 만에 다 낫고서
무증상으로 집에서 6일을 버텼지 암
Butter, Cheese 많이도 먹었지
살도 꽤 많이 찐 나의
유일한 한이었다면 집에서
축구를 할 수 없던 게 아닐까
유쾌하게 넘길래 걍
1학기 중간 한 달 남짓 남았지
음악과 학업을 동시에 하는 게
어려운 거란 걸 처음 알았지
계속 미뤄지는 앨범,
늦어지는 bed time
그래도 다 이겨내 음악이
내 치료제
새로운 출발 of Muca: Eb
I’m feelin’ like I’m right
Yeah, I’m feelin’ I’m so high
No, I’m feelin’ I might cry
Yeah, I’m feelin’ like blue light
It’s alright, It’s alright
I’m feelin’ like I’m right
Yeah, I’m feelin’ I’m so high
No, I’m feelin’ I might cry
Yeah, I’m feelin’ like blue light
It’s alright, It’s alright
I’m feelin’ like I’m right
Yeah, I’m feelin’ I’m so high
No, I’m feelin’ I might cry
Yeah, I’m feelin’ like blue light
It’s alright, It’s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