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몇 번의 여름도
몇년 째 달라진 게 없고
뜨겁던 노을 진 하늘도
먹구름에 가려져 가고
집은 너무 멀고
기댈 곳도 없고
흠뻑 젖은 내 맘
우산도 하나 없이
비는 점점 굵어지고
툭툭 어깰 파고들고
다시 자릴 피해봐도
맘 속 깊이 젖었는걸
어떡해 난
벌벌 떨고 있잖아
멈춰 있다간 더 젖을 거야 난
백 번 천 번 다 맞아
전부 사치일 뿐이란 걸
목적지도 잃고
이젠 없어 이유도
편히 쉴 곳 없네
이 하늘 아래
집은 너무 멀고
기댈 곳도 없고
흠뻑 젖은 내 맘
우산도 하나 없이
비는 점점 굵어지고
툭툭 어깰 파고들고
다시 자릴 피해봐도
맘 속 깊이 젖었는걸
어떡해 난
어느 이른 밤
굵은 빗물만
하염 없이 쏟아져
lonely lonely night
까만 하늘만
behind the clouds
누구든 좋아 날
날 찾아줘요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아
언제쯤 그칠련지
가야 할 길을 잃은 것 같아
그 끝은 뭐였는지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아
언제쯤 그칠련지
가야 할 길을 잃은 것 같아
그 끝은 뭐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