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방 안 가득히
무심히 쌓인 외로움
살며시 그 위로
내려앉는 푸른 달빛
서늘한 그 빛에
그제야 난 온기를 느껴
내가 지쳤었나봐
또 외로웠나봐
너의 여린 불빛이
텅 빈 맘을 만지면
여전히 외롭지만
조금은 위로가 돼
언제나처럼 그 곳에 있어줘
쓸쓸한 그 빛에
그제야 난 너를 보게 돼
내가 지쳤었나봐
또 외로웠나봐
너의 여린 불빛이
텅 빈 맘을 만지면
여전히 외롭지만
조금은 위로가 돼
언제나처럼 그 곳에 있어줘
너도 지쳐 숨고 싶은
그런 날이 있겠지
뒤돌아서 울고 싶을 땐
괜찮아 실컷 울어도 돼
나도 그랬으니까
내가 널 기다릴게
여기에 있을게
너의 여린 불빛이
다시 밤을 밝힐 때
여전히 어둡지만
조금은 위로가 돼
언제나처럼 그 곳에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