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떠난 자리
텅 빈 그 곳에
채 마시지 못한
식은 커피 잔 만이
이제 더는
너를 볼 수 없겠지
또 난 너와
보낸 시간들을
지워야만 하겠지
저기 창문너머로
비가 내리고 있어
내 맘을 위로하는 것처럼
불어오는 찬 바람
시린 나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마음속 깊이
파고들어 오는데
회색빛 하늘에
빗속을 혼자 걸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라 몰라 모르겠어
너를 잊어야 한다는 이유가
난 너무 힘들어 흘러 내려
눈물이 멈추지 않아
니가 남긴 기억
아직 내 맘에 지워지지 않는
나의 미련만 남아
이젠 너와 함께 할 수 없는데
또 난 너와 보낸 시간속에
아직 갇혀 있잖아
나의 시린 마음이
아직 울고만 있어
끝나지 않은 이야기처럼
내게 남긴 한 마디
이젠 모두 다 끝이라는
너의 말 마음 속
깊이 파고 들어 오는데
회색빛 하늘에
빗속을 혼자 걸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라 몰라 모르겠어
너를 잊어야 한다는 이유가
난 너무 힘들어
흘러 내려 눈물이
멈추지 않아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너 없는 시간이
너무나 힘들어
회색빛 하늘에
빗속을 혼자 걸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라 몰라 모르겠어
너를 잊어야 한다는 이유가
난 너무 힘들어
흘러 내려 눈물이
멈추지 않아
회색 빛 하늘에
빗속을 혼자 걸어가 걸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채
몰라 몰라 워어어어어
너를 잊어야 한다는 이유가
너무나도 힘들어
눈물이 멈추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