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봄에 피고
눈은 겨울에 오듯이
나의 시간도 오겠지
기다림에 지쳐
땅에 주저앉고 싶어도
내 눈앞엔 벌써
밝은 빛이 기다리네
그 빛이 주는 따뜻함
날 안아주는 포근함
언제 그랬냐는 듯
그때 그 고통 사라져
겨울엔 꽃이 지고
봄엔 눈이 멈추듯이
나의 시간도
언젠간 멈추지만
내가 그 따뜻한 빛이 되어
지친 그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만 있다면
나의 그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길을 잃은 것만 같아
끝이 안보이는
고통의 길을 걸어갈지라도
내 눈앞에 있는 빛이
나를 안아주네
그 빛이 주는 편안함
날 만져주는 평안함
언제 그랬냐는 듯
그때 그 아픔 사라져
겨울엔 꽃이 지고
봄엔 눈이 멈추듯이
나의 시간도
언젠간 멈추지만
내가 그 따뜻한 빛이 되어
지친 그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만 있다면
내가 그 따스한 봄이 되어
지친 그 누군가에게
봄이 될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