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강가를 홀로 날으는
저 하양 나비는
무얼 따라 이곳까지 날라왔는지
어디 한번 알아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 나비를
네가 싫다 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 나비한테로
수풀과 돌멩이로 꽉 찬 이 길로
지나는 저 상여소리는
누구의 혼을 싣고 가는 건지
어디 한번 알아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 나비를
네가 싫다 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 나비한테로
흙담 아래 심어둔 하얀 돌꽃에
아침마다 날아오던 저 나비는
예쁜이가 없으니 꽃도 시들어
갈 곳 없어 외롭게 날으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 나비를
네가 싫다 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 나비한테로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 나비를
네가 싫다 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 나비한테로
저 외로운 하양 나비한테로
저 외로운 하양 나비한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