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는 내 다시 돌아가는
들에 있는 나의 집
수많은 길 찾아 헤메었지만
내겐 모두 꿈이었네
어머니 계신 그곳에
나 다시 돌아가리
뒤뜰 나무들도 반기겠지
쉬고픈 내 발길을
봄엔 들판에 꽃길이 피어나고
나비들도 찾아오는
나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풀밭에
친구 보고파라
모두 잠들면 별들이 뛰노는
내 집에 가고파라
흙내음 돋아나는 그 곳에
내 발을 묻으려고
모두 버리고 떠나온 고향이라
돌아가나 망설여도
다시 돌아오라 기다리는
등불을 찾아가야겠네
비 오는 날이면
화롯가에 모이던 모습들
아직 이맘 그리워서 밤길을 걸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