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긴숨을 내뱉었을때
공허함 사이로
보이는 밝은달
유난히 밝아보이는 그 모습에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
듣고 있었던 음악이 바껴도
발걸음을 옮기지 못해
유난히 밝은 이유를 물어보지만
그냥이라고 말하는 너에게
더이상 묻지 않을게
너가 빛을 내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힘들게 얘기 안해도되
길었던 밤
아무도 모르게 혼자
거리를 걸으며 생각에 잠겼어
서울의 야경과 함께
빛이 나는 모습에
잠시도 눈을떼지 못해
미소지으며 잘버텨냈다고
다독이고 있는것 같아
유난히 밝은 이유를 물어보지만
그냥이라고 말하는 너에게
더이상 묻지 않을게
너가 빛을 내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힘들게 얘기 안해도되
내가 두렵지 않게
계속해서 비춰주겠니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널보며 다시 잡을수 있도록
유난히 밝은 이유를 물어보지만
그냥이라고 말하는 너에게
더이상 묻지 않을게
언제나 거기서 빛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