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해가지는 바다 위
떠오르는 어린 날에 우리 둘
저 일렁이는 바다 위
겹쳐지는 아버지의
여린 어깨
다시 볼 수 없는
그대와 울먹이는 바다
그 안에 너를 담아 보내고
저 몰아치는 파도 뒤
흐릿하게 느껴지는 너의 온기
날 반겨주는 바다 뒤
뚜렷하게 느껴지는 너의 미소
다시 볼 수 없는
그대와 울먹이는 바다
그 안에 너를 담아 보내고
이제 닿을 수 없는
그대와 몰아치는 바다
그 안에 너를 담아 보내고
저 해가지는 바다 위
떠오르는 어린 날에 우리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