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익숙하게 챙겨 든 가방 안
작고 낡은 귀한 책 한 권을 넣고
집을 나서네
내 맘
가눌 수 없어 지쳤던 나날들
온기 없이 무뎌진 상처를 꺼내
이 자리를 찾네
먼지 쌓인 서랍처럼 해묵은 마음이
늦은 저녁의 찬양노래로 채워진다
나는 없고 그가 있어 따뜻한 마음이
오늘을 살게 해 내일을 꿈꾸게 해
내 맘
버틸 수 없어 나약해지고
희망을 잃어 흐릿해진 내 두 눈
그 곳을 향해 가네
먼지 쌓인 서랍처럼 해묵은 마음이
늦은 저녁의 찬양노래로 채워진다
나는 없고 그가 있어 따뜻한 마음이
오늘을 살게 해 내일을 꿈꾸게 해
그저 잊고 싶었던 내 못된 잘못도
그 분 앞에 내려놓고 눈물로 덮는다
나는 죽고 그가 사는 이 시간들이
오늘을 살게 해 내일을 꿈꾸게 해
그 분의 음성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그 분의 말씀에 내 맘 더욱 강건하네
그 분의 사랑에 내 영혼이 살아나고
이 시간이 지친 나를 일으키네
먼지 쌓인 서랍처럼 해묵은 마음이
늦은 저녁의 찬양노래로 채워진다
나는 없고 그가 있어 따듯한 마음이
오늘을 살게 해 내일을 꿈꾸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