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다 생각나 들어본 그 노래
내 속에 자던 추억이 깨어 마술처럼 날아가
그날들로 나를 데려가
너를 생각해 그래 우리의 시작과 끝 기억이 나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날들 이젠 웃으며 인사하네
참 신기하지 아직 거기 숨어있었네 너 이렇게
가끔 찾아와 줄 거지 눈물 같던 노을처럼
아파버린 우리 시간들
내 몸의 세포 하나하나둘 그날들을 느끼네
이상하게 가슴이 시려
너를 생각해 우리 행복과 불행의 날 다 떠올라
장소 계절 그 기분 겨울 냄새
장난스런 니 표정까지
그 오랜 노래 예전 둘만의 시간으로 난 걸어가
가끔 기억나 줄 거지 사랑했던 모든 것들
항상 나를 울게 만들어
서랍 같아 그 노래들 있는 줄도 잊었던
지난날의 느낌들 가스런히 담겨져있어
머리론 잊었지만 감각은 기억을 해 그 순간들
장소 계절 그 기분 너의 품속
가슴 뛰던 설레임까지
참 신기하지 아직 내겐 남아 있었어 너 이렇게
가끔 기억나 줄 거지 사랑했던 모든 것들
언젠가는 울게 하지
감춰뒀던 시간들은 어느샌가 나를 찾아와
H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