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기분을 적시러
그대에게 걸어가는 길
갈라진 아스팔트를 넘어
서걱이는 모래를 따라
아련한 기억을 달래려
그대에게 걸어가는 길
가리워진 언덕을 넘어
이끼 덮인 돌담을 따라
아마 그럴 일 없겠지만
혹시 내가 잠시 멈춘다면
그건 모래의 서걱임이 반갑고
돌담의 이끼와 살짝
맘을 나눠서 일 거야
어쩌면 그럴 일 없겠지만
혹시 내가 머뭇거린다면
그건 미련하고 아련한 것들에
작별 인사를 하는 거겠지
저기 저기 저기 저기
그대가 보이네
여기 여기 여기 여기
내가 다가가네
철썩철썩 촤르르 쏴아
그대가 들리네
너울너울 비틀비틀
내가 춤을 추네
저기 저기 저기 저기
그대가 보이네
여기 여기 여기 여기
내가 다가가네
철썩철썩 촤르르 쏴아
그대가 들리네
너울너울 비틀비틀
내가 춤을 추네
저기 저기 저기 저기
그대가 보이네
여기 여기 여기 여기
내가 다가가네
철썩철썩 촤르르 쏴아
그대가 들리네
너울너울 비틀비틀
내가 춤을 추네
저기 저기 저기 저기
그대가 보이네
여기 여기 여기 여기
내가 다가가네
철썩철썩 촤르르 쏴아
그대가 들리네
너울너울 비틀비틀
내가 춤을 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