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밥 한 공기인 줄 알았어
물냉면 한 그릇으로
충분한 줄 알았어
근데 왜 자꾸 부족한 거지
왜 자꾸 아른거릴까
처음 봤을 때
하얀 색인 줄 알았지
다시 보니 무지개 빛인 거 있지
왜 이렇게 다채롭게 빛이 나니
너한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배고파서 밥도 먹어 보고
목이 말라 물을 삼켜 봐도
풀리지가 않아 공허함이 남아
커다란 저 잔에 너를 가득 담아
내가 다 마실 수 있다면 좋겠어
내 마음 담게
커다란 저 잔에 너를 가득 담아
내가 다 마실 수 있다면 좋겠어
그러면 네가 그리워
요동치는 이 마음
다시 잔잔해질까
처음엔 300 페이지인 줄 알았지
하루면 다 읽게 될 줄 알았지
왜 이렇게 끝이 보이지 않을까
이 마음의 마지막은 어딜까
배고파서 밥도 먹어 보고
목이 말라 물을 삼켜 봐도
풀리지가 않아 공허함이 남아
커다란 저 잔에 너를 가득 담아
내가 다 마실 수 있다면 좋겠어
내 마음 담게
커다란 저 잔에 너를 가득 담아
내가 다 마실 수 있다면 좋겠어
그러면 네가 그리워
요동치는 이 마음
다시 잔잔해질까
요동치는 이 마음
다시 잔잔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