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 언저리에서
미소짓고 있는 널 만났어
어느새 다가와 그 미소 건네 주고
비누방울처럼 사라지네
어느새 그녀 내 맘 속에 들어와
나 그녀 밖에 안 보이네
이제 나도 몰래 했던 이 한 마디를
너에게 꼭 전해 주고 싶어
오늘은 말할 거야
너와 함께 걷고 싶다고
나 수줍게 붉어진 얼굴도 못 든 채
내일 하늘은 눈부셨으면 좋겠어
내가 널 잘 볼 수 있도록
너와 함께 하는 하루의 그 모든 게
내게 가장 행복한 거야
이제 너와 함께 이 험한 세상
힘든 하루를 우리
함께 이겨내고 싶어
오늘은 말할 거야
내가 널 좋아하고 있다고
수줍은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내일 하늘이 무너져도 난 괜찮아
네가 나를 받아 준다면
네가 한 걸음 다가온다
여느 때와 같은 미소 지며
그 미소 이제 나만
바라볼 수 있도록
나 바래 봅니다
네게 말해 봅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