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지났을까
우리 헤어졌던 순간
아직 내 마음은
그때 그곳에 멈춰있어
지금도 익숙한 향기가
나를 문득 찾아와
내 곁을 맴돌면서 괴롭히고 있어
얼마나 지났을까
우리 헤어졌던 순간
아직 내 맘은
그때 그곳에 멈춰있어
지쳐서 그랬는지
별 감정 없이 돌아섰지만
어느새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어
너도 나와 같은 지
너와 나는 다른 길로 걸어가면서
같이 후회를 하는지
그때는 몰랐어
우리 헤어지고 나서 이제 비로소
너의 빈자리를 깨달았어
언제부터일까
나날이 커가는 사람보다 앞서
지쳐가는 맘은
서로를 힘들게만 만들었고
싸우기도 지쳐
말을 섞기 또한
피하도록 만들었어
답은 없어
오직 헤어지는 것뿐
대화란 이름에
다툼은 부질없었거든
해결책을 찾기보단
상처를 내기에 바빴던
지난 시간들을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거든
안될 줄 알았어
우리 사랑은 결국 닳고 닳아서
힘들기만 했기에
이별이 답인 줄 알았어
잘 된 것 같았어
차라리 다른 사람 찾아서 가는 게
서로에게 정답인 줄만 알았어
너도 나와 같은 지 너와 나
우리 다시 더 사랑할 순 없을지
사랑하면 안 될지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미안해
내가 미안해 미안해
내 곁으로 다시 돌아와 줘
너도 나와 같은 지 너와 나 우리
다시 더 사랑할 순 없을지
사랑하면 안 될지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미안해
내가 미안해 미안해
내 곁으로 다시 돌아와 줘
얼마나 지났을까
우리 헤어진 지
우연히 마주친 너의 모습이
뭐 때문인지 나를 보는듯해
혹시 너와 나
그때같이 후회하는 걸까
이별이라는 결말이 이렇게 아픈지
죽을 만큼 힘든지
네가 있고 없는 세상이
이렇게나 다를지
몰랐었던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너와 내 모습이
지금 혹시라도 다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