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목소리

Purple Fizz
앨범 : Minimum & Maximum
하얗게 흩어져 사라진
한숨 같은 날들
멈추지 않을 것만 같은
빗소리 속에서
창가에 기대어 바라보는
회색 빛 가득한 거리
한숨 같이 사라져 간 사람들
그 사이에 너도 있을까
그립고 또 그리워 불러 보는
잊지 못할 너의 이름은
날 붙잡고 움직일 수 없게
만들고 무너뜨려
더 차갑게 숨 쉴 수 없게 해
아프다 네가 없다는 게
서글픔이 내려 내게로
이 세상이 내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비의 목소리
날 적시고 살갗을 파고들어
너의 기억 모두 다 지워
나에게서 너를 데려갔으면
이제 나도 웃을 수 있게
날 붙잡고 움직일 수 없게
만들고 무너뜨려
더 차갑게 숨 쉴 수 없게 해
아프다 나는 정말
왜 이리도 잊지를 못하고
흘러간 추억 속에
널 붙잡고 아파하는 건지
아프다 네가 없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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