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좋은 날에 나와도
더 화창한 저 햇살을 담아도
네가 여기 없다면 아마도
그냥 흑백필름 혹은 위험한 아마존
타조보다 빨리 달려와 아주
더 가까이 다가와
타로보단 난 지금 우리 인연이
그냥 운명같이 반가워
바람이 전해주는
그대 노래 따라 불러요
따사로운 햇살은
더 환하게 그댈 비추죠
너와 난 너와 여기서
너와 함께 하고 있어
너만 난 너만 여전히
너만 있어 주면 충분해
학교 종이 땡땡땡 울리면
학생들은 모두 쌩쌩쌩
퇴근 시계 땡땡땡 울리면
직장인도 모두 쌩쌩쌩
매일 새롭게 시작해
우리 관계는 늙지 않는 피터팬
네 1호팬은 나야
근데 어쩔땐 시간이 정말 빨라
그냥 걸을 때도 눈 깜빡 할 새도
시간이 벌써 땡
네가 학교라면 방과후에도
난 운동장에 남아
축구하는 학생이고파
네가 직장이라면 야근 oh no
아니 평생 가질 수 있는
회사 대주주고파
시원한 그늘에 우리 앉아서
노래 불러요
기타를 치고 너는 노래하고
해가 지도록
너와 난 너와 여기서
너와 함께 하고 있어
너만 난 너만 여전히
너만 있어주면 충분해
따라 불러요
LA LA LA LA LA LA LA LA LA
더 크게 불러요
LA LA LA LA LA LA LA LA LA
더 멀리 퍼지게
LA LA LA LA LA LA LA LA LA
하늘이 울리도록 크게 소리 질러요
너와 난 너와 여기서
너와 함께 하고 있어
너만 난 너만 여전히
너만 있어주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