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기다리는 말 할 수 없을 거 같아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지 못한 이유는 말야
절대로 너와
멀어지기 위한게 아냐
귀닫지 말고 내 말좀 들어봐바
고갤 좀 돌려봐 내 눈을 바라봐바
이제부터 할 얘긴 너무나 중요해
너와 나 사이에 풀어야만 할 숙제
이젠 절대 피해서는 안되니까
너에게 얘기할게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건
내가 너와의 만남을 계속 피하는건
부끄러워서가
용기가 없어서가 아냐
평소 나랑은 다르게
좀 진지하게 말할게
이제껏 니가 접했던
로맨틱한 고백과는
조금 다를거야 이 얘길 듣고 아마
니가 놀라서 날
두번 다시 안볼지도 몰라
나 너 많이 좋아
매일 니가 보고파
첨엔 이럴 줄 몰랐는데
계속 이렇게 돼서
이젠 말해야 될 거 같아
나 사실말야 오랫동안 만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말하지 않으려 했던 건 아냐
첨에 우린 아무런 사이도
아니였잖아
너에 대한 감정이 자꾸 커져가서
내옆을 지켜준
그 사람한테 미안했어
그래서 애써 널 보지 않으려고 계속
약속도 미루고 널 차갑게만 대했어
근데 어떡해 자꾸 니가 생각나는데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말이 뭐냐고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건
내가 너와의 만남을 계속 피하는건
부끄러워서가
용기가 없어서가 아냐
내가 널 속여왔어 그냥 니가 좋았어
내 감정을 쪼개서 널 계속 만나왔어
이러면 안된다고 이럴수는 없다고
내 자신을 잡아봐도 잡히지 않는
바람이었어
너 보고파서 할 거 없는
홍대거릴 서성거려
대체 내가 뭐땜에 이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었어 진짜 이거 미친거지
그래 맞아 미친거야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순 없는거야
뒤늦게 이제서야
입술을 떼고 있는 나를 용서해줘
널계속 속여왔던 나를 이해해줘
마지막 순간까지 난 또 끝까지
계속해서 내 생각만 하네
이기적이게도 내 생각만 하네
그래도 나 너 진심으로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건
내가 너와의 만남을 계속 피하는건
부끄러워서가
용기가 없어서가 아냐
제일 싫은건 널 좋아하는 내 맘
오늘이 지나면
난 너를 보지 않을거야
이기적이라 미안
그러니 오늘밤만
같이 있자 너도 내 맘을 알잖아
말 안하려 했는데
나 혼자 정리할 수 있었는데
좋은 걸 어떡해
좋은 걸 말해버렸네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건
내가 너와의 만남을 계속 피하는건
부끄러워서가
용기가 없어서가 아냐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건
내가 너와의 만남을 계속 피하는건
부끄러워서가
용기가 없어서가 아냐
내가 너에게
니가 기다리는 말 할 수 없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