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우린 그날 그곳에서
멈춰 서있는지 몰라 널 보냈던
길가에 핀 꽃처럼 혹은 봄처럼
넌 익숙한 모든 걸 깨고 내게 왔지
방어기제의 해체
그대란 존재의 바다에 빠지던
순간 기억이나 선명하게
Every sec I'm breathin'
I'm still missin' you
실수는 돌멩이가 되어
그 모든 것을 다 깨버렸어
파괴되어버린 우리라는 낱말
그 파편에 찢긴
나와 당신의 영혼
누구의 잘못이었을까
그 원망마저 잊혀져가
아직 선명하게 보이는 네 눈빛
그 손짓 점점 사라져가고
너를 기억 속에 지우는 아련한
내 한숨 이젠 희미해져가
우린 서로 사랑했을까
그저 욕망했을까
우린 서로 힘이었을까
그저 짐이었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우리의 최선이었던 것은 침묵
우린 고개를 숙였고 눈물을 흘렸고
이별이 두려워서 이별을 택했다
겨울바람에 붉어진 너의 볼
내 주머니 가득했던 너의 손
수줍던 선홍 빛 입술 둘 키스
소중했던 모든 것이 가시가 되어
날 찔러
이 기억과 미련 더 이상 남김없이
버렸어
라고 말하고 웃지만 왜
발걸음은 멈출까
아직 선명하게 보이는 네 눈빛
그 손짓 점점 사라져가고
너를 기억 속에 지우는 아련한
내 한숨 이젠 희미해져가
우린 서로 사랑했을까
그저 욕망했을까
우린 서로 힘이었을까
그저 짐이었을까
우린 서로 사랑했을까
그저 욕망했을까
우린 서로 힘이었을까
그저 짐이었을까
우린 서로 사랑했을까
그저 욕망했을까
우린 서로 힘이었을까
그저 짐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