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말 좀 해 줘 봐
나 정말 죽을 것 같아
심장이 목이 말라서
메말라 가고 있잖아
떠나는 너의 뒷모습 가슴이 미쳐
버릴 거 같은 내 모습
어둠 속에서 날 구해 주겠니
무채색 여름이 가고
눈물의 가을을 건너
냉정한 겨울 속에 얼어 버린 채
살며시 고개 내밀며
수줍게 인사를 하는
봄이 오면 나는
너에게 말할게 내 손 잡아 달라고
힘들어 괴로워 무너진단 말이야
제발
나에게 꽃을 선물 해 줄래
너에게 웃으며 말할 수 있게 걷던
길 되돌아 다시 올 순 없겠니 제발
버려 진 내 영혼을 구해줘
아무런 표정 없는 나 한 방울
눈물도 없이
갈증의 사막처럼 메말라 버려
녹슬어 버린 내 심장
증발해 버린 감정들
살고 싶어 나는
너에게 말할게 내 손 잡아 달라고
힘들어 괴로워 무너진단 말이야
제발
나에게 꽃을 선물 해 줄래
너에게 웃으며 말할 수 있게 걷던
길 되돌아 다시 올 순 없겠니 제발
버려 진 내 영혼을 구해줘
소리쳐 부를게 제발 버려 진
나를 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