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은 너무 조용했어
아무 말도 없어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누구도 말하지 않아
하지만 저 너머 들린 듯한데
작은 목소리가
아무 말도 못 하겠어
계속 너를 찾는
그 모습이 아른거려서
오늘 밤은 차가워서
머무르는 것조차도 나 아팠어
눈이 내리고 아무도 없고
정적만 도는 들판에 혼자
발을 내딛어 고개를 들어
계속 나아갈게
아무 말도 못 하겠어
계속 너를 찾는
그 모습이 아른거려서
오늘 밤은 차가워서
머무르는 것조차도 나 아파
아무것도 볼 수 없어
계속 나아가잔
마음밖에 할 수가 없어
시린 발이 굳어가도
그래도 나아갈 거야
너에게 아무 말도 못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