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그냥 남아있을 뿐야
푸념이 내 자신 있는 분야
분명히 메말라버린 나의
마음을 한가득 적셔준 건 너야
그러면 뭐야 뭐기는 뭐야
괜히 모양새 빠지니까
뽀얀 안개 마냥 흐린 너와 나를 그린
네모난 캔버스 이제 찢어진 거야
고약해 쓰디쓴 향기
구역질 날 뿐인 그 이야기의
결말을 다 잊고 싶어도 기회는
오지 않는 것을 알기에
이젠 걸지 않는 기대
그래도 또 너에게 기댈
수 있을지 혹시나 바라는 난
그냥 나를 가두는 수 뿐야
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대체 내 얼굴에는 왜
보이지 않아 너의 선물의 무게
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바라보네 널 날 알아보겠어
그 때 넌 그랬는데
네가 나에게 썼던 편지를 읽었어
그 때는 전혀 몰랐던 걸 느꼈어
아니 뭘 몰라 뻔뻔하게 번번이
이런 식으로 오늘까지 왔으면서
벌써 몇 번째 멈춰있는 상태
과거 속과 현재 그 사이 애매하게
걸쳐있는 한때가 나를 괴롭혀도
후회될 선택은 더 이상 안 돼
내가 받았던 너의 마음들에
제대로 답하지 않은 답답함에
애써 담담한 척 해본들 뭐
못 숨겨 비참한 모습은
쳐다볼 수도 없는 밤의
어두운 하늘 아래 나의 방 안에서
편하게 잠들었던 자세가
생각나지 않기에 또 밤 샐 수밖에
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대체 내 얼굴에는 왜
보이지 않아 너의 선물의 무게
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바라보네 널 날 알아보겠어
그 때 넌 그랬는데
몇 시간의 혼란
그와는 비교도 못할
무너져버린 너의 소망
저 많은 별의 수만큼 늘어난
허탈함에 웃음만
가지런히 전부 다시 정리
해보려 하지만 이 상황의 아이러니
넌 그런 아이였지
그래 그때 넌 그랬는데
아직도 까짓 거 하며 다시 또
돌고 도는 하루를 살다 지쳐
아직도 까짓 거 하며 다시 또
돌고 도는 하루를 살다 지쳐
아직도 까짓 거 하며 다시 또
돌고 도는 하루를 살다 지쳐
아직도 까짓 거 하며 다시 또
돌고 도는 하루를 살다 지쳐
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대체 내 얼굴에는 왜
보이지 않아 너의 선물의 무게
이제는 영영 돌아올 리 없다며
넌 떠나고
바라보네 널 날 알아보겠어
그 때 넌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