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두 손을 모아 하늘 저 편
어딘가에 있는 신에게 말해
너의 소원을
신이란 그의 실첸 알지못한채
따라가 허망을 쫓지
너 자신의 힘을 믿지 못한 채
남의 힘을 빌리려고만 하지
날카로이 칼을 갈며 기다리지만
남의 등 뒤에 꽂기만을 궁리하지
너의 실패는 너의 마음 안에
사는 신에게 화를 내며
왜 너의 성공은 널 가리켜
혀 내밀며 콩고물을 바라지만
가버릴 놈 다반지사
안 봐도 비디오 신과 돈
어느 곳에 손이 갈 지란
멍청한 애들의 보물찾기
니들 손에 잡힌 보물
니들 손엔 오물 또는 고물
엉뚱땅만 파 제끼는 호구
괜한 힘 빼는 똘추
갸가 니 밥미이줘 착각
신을 찾으려기 보다
너 자신을 먼저 찾아보란
소린 아마 하하
한 귀로 흘릴 어린 너무
자식의 잔소리 잔소리
걍 잔소리에 불과
때론 두 손을 모아 하늘 저 편
어딘가에 있는 신에게 말해
너의 소원을
신이란 그의 실첸 알지못한채
따라가 허망을 쫓지
개종할 준비가 언제나 돼 있는 신
돌 가진 신도 바보 같지만
그런 신을 둔 너 역시 병신
아니 어쩌면 너만 바보가
된 걸지도 모르지
그 신이라는 자 역시
더 멍청한 신도를 먹지
이상이라는 건 없지
신앙의 중심에는 거진
돈과 권력 유명세
누가 더 이용하냐
더 빼먹느냐의 게임
신과 신도는 몰래 노려보네
서로의 등을 도모해
누가 먼저 비눌 줍냐
박히는 건 시간문제
허나 멍청한 물고기
덥석 미끼를 무네
회 떠진 닌 신을 욕해
멍청한 너로 인해 탄생하는 신
때론 두 손을 모아 하늘 저 편
어딘가에 있는 신에게 말해
너의 소원을
신이란 그의 실첸 알지못한채
따라가 허망을 쫓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