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생일 축하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케이크 만들었어
초가 하나 늘었네 축하해
너의 주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있겠지
억지로라도 웃어
오늘 네 생일이잖아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가고 싶은 곳이 생겨도
이젠 너와 함께 하지 못하잖아
take care of oh you
생일 축하해
take care of oh you
가슴 아픈 너의 생일이야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11월 10일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내 맘에 초를 켰어
넌 지금 이 불을 끄고 가
달력에서 그 날만 딱 오려내 보니까
사람들은 나만 빼고
11월 10일을 살더라
미역국은 먹었어
지금 누구랑 같이 있어
난 스윙스 형 노랠 종일 들었어
듣고 있어
내 통장 잔고는
그때와는 조금 변했지만
비밀번호는 그대로야
1 세 개 다음에는 0
영원히 챙겨줄게 했던
네가 태어난 날
널 처음 만났던 그때가
내가 태어난 날
전화가 뭐야 난 문자도
못 보냈는걸
내 맘이 캄캄할수록
선명해지는 너란 별
사실 내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겠지만
날 잊고 보낸 너의 그 하루가
내겐 얼마나 긴
하루인지 모를 거야 넌
지금 네 옆에 있을 누군가처럼
나도 이 말이 너무 하고 싶어
안 까먹었어
happy birth day to you
같이 보던 드라마가 나오면
슬픈 노래 나오면
괜시리 맘이 아파
듣지도 못했어
오늘 하루가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을까
오늘 하루가 지나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take care of oh you
생일 축하해
take care of oh you
가슴 아픈 너의 생일이야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11월 10일은 또 오겠지
내년 또 그 다음 년에도
그리고 그 다음년
그렇게 그 다음 다음 년에도
시간이 흘러 다 잊을 만큼
세상이 변하고
안녕하세요
인사를 할 만큼 서로가 변해도
안 변해 네가 날 위해 태어난 그 날은
정말 신기한 일이야
세상에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우리가 만났을까
그래서인지
1년에 한 번은 꼭 이렇게 슬퍼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