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말없이 저물고
내 마음 더 기댈 곳 없는데
지친 걸음들을 힘겹게
이어가도 왠지 제자리인 것만 같아
그래도 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러다 가끔 힘이 들 때면
잠시 멈춰서 나를 마주하곤 해
거의 다 왔을지 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또 걸어본다
언젠가 꼭 닿게 될 거야
한걸음 한걸음 조금씩 그려낸 그 길
그 길의 끝에서 활짝 웃어 줄 거야
꿈꾸던 그날의 풍경을 안고서 우리
어디쯤에 있는 걸까
어쩌면 이 길이 아닌 걸까
돌아가기엔 늦은 건 아닌지
거의 다 왔을지 몰라
마주한 빛을 따라서 다시 또 걸어본다
언젠가 꼭 닿게 될 거야
한걸음 한걸음 조금씩 그려낸 그 길
그 길의 끝에서 활짝 웃어 줄 거야
꿈꾸던 그날의 풍경을 안고서 우리
지친 하루 하루
겨우 내딘 한걸음에도 의미가 있어
흩날리지 않을 나의 믿음
모두 다 담아서
세상 속에 빛나는 날
마주할 거야
언젠가 꼭 닿게 될 거야
한걸음 한걸음 조금씩 그려낸 그 길
그 길의 끝에서 활짝 웃어 줄 거야
꿈꾸던 그날의 풍경을 안고서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