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한다 2007년의 그때를
선명하게 내 꿈을
그려나갔던 붓펜은
Crucial Moment
Big Deal Minos
내 삶의 노래 들을때면 어느샌가
MIC 손에 쥐고 거울앞에 서네
매일 마다 써낸 가사는
내가 사는 원동력
원종경 이름 석자 대신
나를 지칭하는 말은 화깽
그들과 함께 할꺼라는
꿈을 베개 맡에
음반 발매 소식이면
설레이던 소년
Big Deal 의 팬이였지만
솔컴도 좋았었지
그 시절 힙합씬 서로가 도왔었지
Loquence
Deepflow in rolling hole Showcase
양쪽팬의 섞인 땀이
서로의 가치를 높게
서로를 존중하기에 할 수 있던 공존
제 3세력의 등장에
갈라져버린 동족
진보를 외치며 시작되버린 전쟁
팬이며 뮤지션이며
서로를 헐뜯 었네
취지가 어긋나버린
디스곡 피스톨
이 땅에 없으니 판쳤지
키보드 워리어
지하무덤같은 이땅에
온몸을 던지며
뮤지션이 피땀으로 이룬
커리어 까지 더럽히며
탈취해간 요새 하루아침에
포로가 된 자들에겐 이땅은 고해
누구에겐 혁명 또 누구에겐 반란
과연 그들중 이곳에
남은자 몇이나 있는가
변질되가는 힙합 장사치들의 유입
3분짜리 곡엔 온통 여자보컬 뿐인
16벌스 대강 때운채
오로지 훅을 고민
사라져버린 장인정신
중요한건 손익
생각없이 뱉어내는
돈 자랑과 하룻밤
뱉은 것이 거칠어도
유지해라 바른말
MC란 억울한 소수의 입을
대신해야 하는자
그대는 대체 무엇을 얻기위해
비트를 타는가
입보다 적어진 귀여
소귀에 경읽기요
잃어버린 도시
잠든 나의 아틀란티스
90년대 그 때만 해도 좋았어
힙합음악은 링딩동
하지만 누가뭐래도 프리덤
무덤덤한 사람들도 힙합
리듬엔 끄덕였지 고갤
물어도 다나오지 스무고개
비트위를 작두 타는 곡예
우리 피디 레이딕스의 곡에
같이 흔들었지 우리 고개
요즘 힙합엔 절래절래
돌고 돌아 보리고개
넘고 넘어 고진감래
달콤함을 맛보기위해
오늘도 이곡에 매진해 매진돼
달면 삼켜 쓰면 뱉어
쓰면 마셔 몸에 쓴게 약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