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몇년이 지났는지
헷갈리기 시작했어
너의 마지막 뒷모습도
점점 흐릿해져만 가는걸
십년이 지나도
아니 천년이 지나도
널 잊질 않겠단 약속
지킬 수 없을 것만 같아
잊지 않을 줄 알았는데
널 잊어버렸어
너와의 기념일도
기억이 나질 않아
너의 밝은 미소도
새침한 그 표정도
이제 더 이상
내 머리속에는 없어
아주 달콤한 꿈을 꾸다
갑자기 깨어난 것처럼
기억하려하면 할수록
점점 멀어져만 가는걸
잊지 않을 줄 알았는데
널 잊어버렸어
너와의 기념일도
기억이 나질 않아
너의 밝은 미소도
새침한 그 표정도
이제 더 이상
내 머리속에는 없어
잊지 않을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