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만남과 헤어짐
어쩌면 뻔한 일 일수 있어
하지만 내 마음은 뻔하질
못해 편한 사이에서
어느 순간 불편한
관계가 됐어도 세상은 여전하지
어느 날처럼 걸었어 너희 집 앞
쉽지 않았어 마지막 인사
그 순간 우리 둘 사이는 달라졌네
신기해 평범했던 것들이
모두 어색해져버린
해가 져버린 흐린 날의 오후
하늘도 내 마음을 아는지
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비에
어느 새 젖어버린 내 눈가
우리의 길었던 만남의 끝
보다 시간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질 내 생각에
자꾸만 차오르는 슬픔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 척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 척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몇 일이 지났을까 의외로 괜찮아
하는 내 마음
조금 의아해하고는 창가
기대어 밖을 내다봐
날씨를 보니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아
나갈 준비를 하려 옷을 고르면서
콧노래를 부르네 향수를 뿌리면서
마지막으로 거울을 봐 바로 그때
거울 아래 놓인 익숙한
너희 집 열쇠
감정은 파도가 되어 요동쳐
두근거리는 가슴은 안멈춰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불현듯 안보이던 것들이
하나둘씩 보여
너에게 받은 양말 너에게 받은 노트
너에게 받은 지갑 너와 함께였던
모든 시간들이 계속 떠올라
어느새 젖어버린 눈가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척 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 척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얼마나 흘렀을까 밖은 어두워졌지
방안엔 너의 추억들로 흩어져있지
바닥을 온통 뜨거운 눈물로 적신 후
깨달아 이젠 돌이킬 수가 없지
그 날 널 붙잡을 수 있었다면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우리 사이는 달라졌을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는 말 안녕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척 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 척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척 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 척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나는 왜 나는 왜
나는 왜 나는 왜
나는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 척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왜 잊으려했어
왜 모른척 했어
왜 마음 속에서
왜 지우려 애써
왜